[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본격적인 고구마 심는 시기를 맞아 고구마에 발병해 피해를 주는 검은무늬병에 대한 주의와 함께 적절한 방제요령을 소개했다.
고구마 검은무늬병 피해를 줄이려면, ‘호감미’, ‘다호미’ 등의 저항성 품종을 심거나, 모종을 심기 전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에 따라 등록된 약제인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를 뿌려 방제한다.

이 병에 감염되면 고구마 표면에 검게 원형 모양이 나타나고 육질이 썩는다. 모종을 심은 뒤에 감염되면 줄기에 검고 긴 타원형의 징후가 나타나면서 썩어가고,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해 생육이 늦어지거나 말라 죽는다.

검은무늬병의 원인균은 토양 속에 있던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가 재배 과정이나 저장 중에 고구마에 침투해 발생하므로, 모종을 심기 전과 수확한 고구마에 대해서 감염 방지를 위해 반드시 아물이(큐어링) 처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종을 심기 전에 서늘한 곳에서 3일 정도 보관하여 절단면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정식을 하게 되면 채묘 후 바로 정식하는 것에 비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검은무늬병은 방아벌레 유충, 굼벵이, 쥐 등 해충이 내는 상처를 통해서도 쉽게 감염된다. 밭을 만들 때 비펜트린·이미다클로프리드 입제와 테플루트린 입제 등을 뿌리고 비닐을 덮어두면 해충 산란율을 낮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문진영 연구사는 “PLS 제도 도입에 따라 고구마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많이 제한됐기 때문에 안정적인 고구마 생산을 위해 우수 저항성 품종을 개발하고 사용 가능한 약제를 꾸준히 선발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도내 고구마 재배면적은 1535ha에 1만6728톤을 생산하고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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