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구로4)은 국토교통부의 무리한 서서울고속도로 조성사업은 주민 생명을 위협한다며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이 지난 8일 구로구 항동지구 주택건설현장을 방문해 앙동지구 및 인근 아파트단지 지하를 관통하며 조성될 서서울고속도로 공사에 대한 지역주민 및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서울고속도로는 총사업비 9700억 원이 소요되는 ‘서울~광명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수도권 서남부지역인 구로·광명부터 수원-평택-천안을 잊는 국가간선도로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이 고속도로 구간의 일부는 항동지구 지하를 굴착해 통과하도록 노선이 계획됐다.
 
하지만 지하터널 굴착에 대한 안전성 검토만 2회에 걸쳐 실시됐을 뿐 주변 시설물에 대한 안전성이나 지하수 변화에 대한 영향 등은 전혀 검토되지 않은 상태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서서울고속도로 사업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다. 국가기반시설 조성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와 사업관리주체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충분한 사전조치 없이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한 것은 구로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항동지구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우회 노선변경을 위해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관계부서와 함께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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