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대학교 총장선거가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개교 72년만에 최초로 학생들의 투표를 반영한다. 학생 투표는 모바일로 진행된다.

서울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는 10일 오후 2시부터 총장 예비 후보자 5명의 정책을 발표하고 정책 평가단의 투표를 진행한다. 

예비후보자는 서울대 강대희(55) 의과대학 교수, 남익현(55) 경영대학 교수, 이건우(62)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우일(63)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정근식(60) 사회학과 교수 등이다. 

학생들은 정책평가단으로서 온라인을 통해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같은 시간 예비 후보자들이 정책 발표를 하는 모습은 온라인(유투브)과 오프라인 등에서 실시간 중계돼 학생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정책평가단 투표는 예비 후보자들의 교육·연구 등 정책과 실현 가능성, 비전과 리더십, 국제적 안목이라는 세 가지 항목에 각각 1~3점까지의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생 투표 결과는 교원 등 다른 정책평가단 인원의 9.5%로 환산 반영된다.

학생들 외에 전체 전임교수의 16%인 교수 336명과 교직원 47명, 부설학교 교원 4명이 정책평가단 인원에 포함된다. 전체 정책평가단의 투표 결과는 75%로 반영되며 총추위들의 평가가 나머지 25%를 차지한다.

정책평가단에 등록한 학생 수는 전날인 9일 오후 6시 기준 약 700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당일인 10일까지 정책평가단에 등록할 수 있다.

총추위는 이날 정책평가단의 결과와 총추위 점수 등을 더해 최종 총장후보 3명을 추린다. 결과 역시 이날 오후 10시 전후로 발표될 예정이다.

총추위가 추려진 후보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후 이사회가 최종 총장 후보 1명을 선정, 교육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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