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게이지 왜 교환했나?

기아차의 부품 교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차량동호회는 ‘R4쏘렌토’. 이 동호회는 지난해 쏘렌토 출시 이후 만들어진 동호회로 ‘04년식 쏘렌토미션 정식 리콜카페(http://cafe.daum.net/04sorentorecall)’로도 알려져 있다. R4쏘렌토는 지난달 22일 “기아차는 지난 2월 리콜 당시 히터의 접지불량으로 인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리콜과는 관계없는 미션오일게이지를 교체했다”며 “미션오일 게이지는 우리카페에서 꾸준하게 제기해왔던 오일 누유 현상과 관련이 있는 부품으로 ‘미션의 불안정성’을 말해주는 부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이 동호회는 “기아차가 사전 설명없이 리콜 받은 차량에 한해 오일게이지를 전량 교체한 것은 쏘렌토의 미션 불안정을 은폐하기 위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미션오일 게이지는 원활한 미션 이동을 위해 사용되는 오일의 양을 체크하는 것으로 게이지와 통의 길이가 맞지 않을 경우 오일이 흘러내리거나 넘치게 된다. 정비업체 관계자는 “오일이 마르거나 흘러내릴 경우 기어 변속이 상당히 팍팍해지며, 심한 경우 화재가 일어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미션오일게이지의 경우 리콜대상이 아니다”면서 “일부 정비점에서 리콜정비를 보면서 미션오일 게이지의 문제를 바로 잡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어 ‘2월 일괄 부품 교체’에 대해서도 “정비업체들의 자발적 정비”라고 해명했다.

부품 호환도 안돼

R4쏘렌토가 제기한 의혹은 미션오일 게이지 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최근 정비업체들을 통해 04년식과 05년식 쏘렌토의 부품을 호환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같은 차종에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업그레이드 모델에서 부품호환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 문제에 대해 “부품의 호환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모델에서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05년식이 VGT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미션의 모습이 많이 변했는데 이를 두고 나온 말일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정비업체들의 의견은 기아차와 사뭇 다르다. 문래동에서 7년째 정비를 맡고 있는 한 정비사는 “기아차 말대로 부품호환은 가능하다. 문제는 과거의 미션교환 때는 부품만 바꿔 달면 해결됐지만, 현재는 미션 전체를 갈아야 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쏘렌토 리콜만 3번째

미션 결함으로 리콜논란이 일고 있는 쏘렌토는 과거에도 이미 3번의 리콜을 단행한 ‘리콜대장’. 특히 3번의 리콜이 모두 04년식 5단미션 쏘렌토란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높다. 쏘렌토는 지난해 3월 ‘변속기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 릴레이를 시작해 6월엔 ‘스냅링 결함’으로, 지난해 9월에는 ‘엔진 발전기 결함’으로 인해 리콜을 단행했다. 여기에 올 2월에는 ‘히터 결함’으로 인해 17만대가 리콜을 받았다. 출시 1년이 갓 넘은 신차가 벌써 4번의 자발적 리콜을 했을 정도면 “문제가 없는 차”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R4쏘렌토도 “문제가 없다고 은폐 혹은 우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결함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합리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GPS로 안전사고 대비한다

교통사고 0%에 도전하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차를 몰다 과속 카메라가 나타나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규정 속도로 달리고 있음에도 습관적으로 브레이크에 발을 대곤 한다. 속도를 줄여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연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오히려 사고 위험성을 증대시키기도 한다.교통사고의 주된 원인 중의 하나인 ‘안전 불이행’으로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다. 이런 이유로 최근 GPS를 설치하는 차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QUEEN GPS’는 전국 위험지역과 유의지역 정보를 수시로 현지 실사해 지속적으로 DB화한 첨단 GPS로 일반 제품보다 메모리 용량이 2배 이상 커 다양한 음성 안내 기능과 함께 주요 관공서 안내와 확실한 위험지역 안내가 특징이다. ‘QUEEN GPS’는 제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인공위성 수신기를 삼성GPS 수신기를 사용했고, 대우전자서비스를 통해 전국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GPS 문화 활성을 위해 무료체험 임대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고급형 GPS 구입 시 선착순(500명)으로 이동식 카메라센서, 전방 추돌 감지센서, 후진알람경보기 등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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