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3명이 무사히 귀국한 데 대해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45분쯤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국한 한국계 미국인 3명 토니 김, 김동철, 김학송 씨를 직접 맞으면서 이 같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김정은 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만나기 전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나는 정말로 그가(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인가를 하길 원하고 있으며, 자신의 나라를 진짜 세계(real world)로 나오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이것(북미정상회담)이 매우 큰 성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결코 없었고, 이 같은 관계는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발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위대한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며 “미국인 3명 석방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 “언젠가(one day)엔 그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세기의 회담’ 장소로는 싱가포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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