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에 대한 제재 철회 방침이 재차 언급됐다.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ZTE가 미국 기업에서 구입하는 개별 부품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재 철회 방침은)우리가 중국과 논의 중인 보다 더 큰 무역 협상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의 개인적인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나는 거대한 중국 통신업체 ZTE가 조속히 다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너무나 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졌다. 상무부에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미국의 대북·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ZTE가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못하도록 제재했다. 반도체 등 핵심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긴 ZTE는 최근 주요 영업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중국은 지난 3~4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무역 관련 협상에서도 ZTE에 대한 제재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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