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할 후보를 경선으로 뽑기로 했다. 그동안 노원병과 함께 당내 갈등의 진원지로 꼽혔던 송파을이 공천 방식을 결정하며 소위 안철수·유승민의 '계파 논란'이 전환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1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송파을 공천자를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송파을에는 박종진·송동섭·유영권·이태우 등 총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오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마치면 중도 포기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들 4명의 후보는 경선에 돌입하게 된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1일 최고위를 통해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여론조사 참여 비율을 일반국민 7대 당원 3으로 하고, 당원에는 통합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을 절반씩 넣기로 했다.

 경선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불필요한 잡음이 확산되는 것도 막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바른미래당 안팎에서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영입한 장성민 전 의원,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 등이 송파을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략공천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장 전 의원은 송파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고, 손 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없다. 끝까지 선대위원장 역할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원병 이준석 후보에 대한 단수공천 여부는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 또다시 결론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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