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 = 장성군 제공>
[일요서울 ㅣ 장성 조광태 기자] 전남 장성군이 산뜻하게 꾸며진 쓰레기 분리 수거 시설을 설치해 농촌지역 쓰레기 문제 해결에 나선다.
 
장성군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모든 마을에 쓰레기 수거 시설인 ‘동네마당’을 
설치 폐기물 70% 이상을 재활용할 방침이다.
 
‘동네마당’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시설로 기존 수거함과 달리 내부가 가려지고 비가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부 디자인도 뛰어나 주변을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꾸미는 효과도 준다.
 
장성군은 지난 2016년 국비지원 시범사업으로 장성지역 내 6개 마을에 동네마당을 설치해 운영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6개 마을에서 시범적으로 동네마당을 설치한 결과 재활용품 수거율이 90%를 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장성군의 사례는 지난 5월 초 환경부가 주관하는 ‘동네마당 활성화 방안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장성군은‘동네마당’설치 시범사업 결과 쓰레기 재활용은 물론 환경문제도 크게 개선됐다고 보고 오는 2022년까지 장성지역 모든 마을에 동네마당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군비를 투입해 15개 마을에 우선 설치하고, 2019년에는 국비를 지원받아 27개 마을에 추가 조성하는 등 2020년까지 300개의 마을에 설치를 예정이다.
 
또 일자리창출 사업과 연계하여 읍면별로 환경관리원을 2명씩 배치해 마을별로 쓰레기 분리 배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의식 개선도 강화키로 했다.
 
장성군은 도시 지역에 비해 쓰레기 분리배출 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쓰레기 수거시설이 설치되면 폐기물 재활용률 70% 이상 개선되고, 폐기물 발생률은 5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장성군 환경위생과 정정숙 주무관은 “쓰레기를 올바로 재활용한다면 환경과 자원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가정에서부터 분리 배출을 철저히 해 준다면 자원화 과정이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주민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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