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도라지와 더덕 플러그묘 100만주 3회 분양 계획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우수한 약용작물 종자의 효율적인 증식과 분양을 통해 약용작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는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에서는 올해 백도라지와 더덕 플러그묘(육묘판에 규칙적으로 연결되어 육묘된 묘) 100만주를 생산해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내 약용작물 재배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18일부터 26일까지(9일간) 창원 등 16개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시범 재배용으로 1차분 백도라지 24만주, 더덕 12만주 분양을 마쳤다.

함양군 안의면에 위치한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는 약용작물 종자산업 기반 구축사업 으로 지난 2015년 도 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에 설치된 시설이다.

그동안 농가들이 자체로 구입해오던 각종 약용작물 종자를 전자동파종기와 대형 발아실 등 첨단 시설에서 우량 종묘를 생산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생산비를 53% 줄이고 수량은 20%이상 향상시켰다.

도라지는 약용작물 중 3대 작물이며 국내에서 식용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에 좋다.

이번에 플러그묘로 보급하는 도라지는 흰색 꽃이 피는 품종으로, 재래종보다 수량성이 뛰어나고 맛이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더덕은 한방에서 기관지 폐렴, 천식, 가래 해소와 기침을 그치게 하는 치료를 돕는 약재로 사용된다. 우리 경남에는 현재 도라지 963농가 83ha, 더덕 117농가 38ha가 재배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6월 하순과 9월 하순경 백도라지와 더덕 플러그묘 64만주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송재기 연구사는 “지리산 특산 약용작물의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약용작물 재배 농업인의 애로사항 해결과 안정적인 재배기술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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