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남은 음식 재사용 등 식품위생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주방 내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안심음식점’을 확대해 늘리기로 했다.

시는 주방 공개용 CCTV를 설치하거나 손님이 주방 내부를 볼 수 있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는 일반음식점 중 식품 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는 20개소를 안심음식점으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안심음식점은 주방의 조리과정과 남은 음식 처리과정을 손님들이 객석에서 볼 수 있게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비위생적인 음식 조리와 남은 음식 재사용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행해온 사업이다.현재 전주지역에는 총 43개소의 안심음식점이 운영되고 있다.

안심음식점으로 지정 받으려면 전주시 홈페이지의 공고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6월 1일부터 8일까지 시 환경위생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주요 심사 항목은 주방공개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또는 주방이 공개된 구조,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주방 내부 청결관리, 식재료 및 개인위생관리 등으로, 모든 항목들이 충족돼야 안심음식점으로 선정될 수 있다. 단 최근 6개월 이내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 받은 경우도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안심음식점으로 선정된 업소에 대해서는 지정증과 표지판을 교부하고, 전주음식 홈페이지에 영업장 및 메뉴 사진을 게재해 홍보할 예정이다.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번 안심음식점 신규 지정은 외식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방위생과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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