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과 문자 대화 봤다… 짜깁기” 음모론 제기

[특별취재단] 민주당 L 의원은 5월 9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이미 지난 미투운동이 한창일 때 몇 몇 언론사로부터 취재가 왔다며 H씨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H씨의 존재와 메일 내용과 문자메시지를 직접 봤지만 L 의원은 ‘짜깁기’이자 정치적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L 의원과 일문일답이다.
 
- H씨를 혹시 아시는지.
▲ 아! 그건 몇몇 언론사들이 취재를 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 H씨가 보낸 메일과 카톡에 대해.
▲전체 내용관련해서 (H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언론사에서 H씨 메일 확인 요청을 했는데 H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고 있다. tv 조선뿐만 아니라 몇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 H씨 존재에 대해선 모르는가.
▲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내용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본인이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 문자메시지와 메일은 어떻게 작성된 것인지 실제 제보 내용은 확인했는지.
▲ 어떻게 작성됐는지는 제가 답변할 문제는 아니다. 저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기자분들이 처음이 아니고 작년부터 오래된 얘기다. 최근에 미투운동할 때 몇몇 언론사에서 저희들뿐만 아니라 H씨 이메일 주소를 알아서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요청을 했는데 사실이 아니냐고 계속 연락이 오니깐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럼 H씨가 정치적 목적 등 고의로 만든 것인가.
▲제가 답변하기가 그렇다.

- H씨와는 연락을 하는가.
▲제가 그 이후에는 연락을 한 적이 없다.
 
- H씨는 지역구 주민인가.
▲아니다. 내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디 거주하는지 답변하기는 힘들다.
 
-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 양 제보를 했다면 ‘음모론’인데 정적이 흘린건가.
▲저도 공식화되지 않아 가만히 있다. 공식화되면 대응한다. 제가 알기로는 몇몇 언론사에서 제게 누가 제보했는지 얘기를 해줬다.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 그동안 대응을 왜 안 했는가.
▲공식적인 얘기가 안 나오고 주위에서만 얘기를 한다. 처음 미투운동 벌어졌을 때 열심히 언론사에서 취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한테도 연락이 왔었다. 제가 대응하기 어렵다. 사실관계가 아닌데...언론사들이 H씨에게 연락하고 접촉을 수도 없이 시도했다. 언론사가 하도 귀찮게 해서 H씨가 ‘사실이 아니다’ 답을 했다.
 
- 제보 내용을 봤는가.
▲메일 내용하고 카톡 내용을 봤다. 둘 다 짜깁기돼 있는 것으로 안다.
 
- 제보 내용이 허위사실이고 짜깁기 한 것이면 의원에게 상당한 타격인데.
▲공식화되지 않고 그쪽에서 대응을 하고 있는데...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인데...제가 대응을 잘못하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해명해야 해서 이렇게밖에 대응할 수 없다. 왜냐면 공식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 H씨가 메일과 카톡으로 제보를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네.
 
- 의원이 회유한 것은 아닌가.
▲이런 문제라면 회유가 되겄습니까?(호남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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