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18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공개했다.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페이크 러브'는 그런지 록 기타 사운드와 트랩 비트가 음산한 이모(emo) 힙합 장르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이라면서 "이별의 감성을 방탄소년단만의 노랫말과 사운드로 담아내 슬프지만,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페이크 러브'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크고 적막한 방 한가운데 홀로 멤버 진(26)이 등장하며 시작된다. 일곱 멤버들은 각기 다른 공간 속에서 여러 상황에 직면하며 어두운 이별의 감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빅히트는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세 원숭이의 이미지를 비틀어 진실을 외면하려 하는 소년을 형상화한 안무는 '페이크 러브'의 노랫말과 사운드와 조화를 이뤄 뮤직비디오의 정점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풀어냈다. 제이홉(24)의 믹스테이프 수록곡 '에어플레인'의 연장선인 '에어플레인 pt.2'는 멤버들이 월드 투어로 세계를 누비며 느낀 솔직한 감정들을 담았다. 

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 '앙팡맨'의 모습을 방탄소년단에게 빗댄 '앙팡맨'을 통해서는 음악과 무대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은 바람을 들려준다.

특히, 정국이 프로듀싱한 팬송 '매직 숍'과 방탄소년단에게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팬클럽 '아미'와 미로 속에서 엇갈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러브 메이즈', 슈가(25)가 팬들에게 신년인사로 전한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라는 말을 확장해 만든 '낙원'도 포함됐다.

이밖에 글로벌 히트곡 '마이크 드롭' 리믹스로 호흡을 맞췄던 스티브 아오키(31)가 참여한 진(26), 지민(23), 뷔(23), 정국(21)의 유닛 곡 '전하지 못한 진심'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아날로그적 사운드가 특징인 '134340', EDM 장르로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소 왓', 뷔의 보컬 매력을 보여주는 '인트로: 싱귤래리티'가 실렸다. 

앨범의 끝을 장식하는 '아웃트로 : 티어'는 '러브 유어셀프 하이라이트 릴 '전''의 메인 테마 음악을 샘플링해 만든 힙합곡이다. RM(24), 슈가, 제이홉의 래핑이 돋보인다.

이번 앨범은 국내 선주문량만 144만장을 기록했다. 앨범 유통을 맡은 아이리버는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 수량이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가 기록한 105만장보다 40만 장 가까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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