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절도형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1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인 말레이시아인 A(24)씨와 B(19·여)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송금책인 중국인 C(23)씨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 26일 오전 11시 48분경 부산에 위치한 한 아파트 D(75)씨의 집에 들어가 현금 5300만 원을 훔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억18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 등 피해자 4명은 경찰관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고,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한 뒤 집을 비웠다.
 
A씨 등은 피해자들이 집을 비우면 몰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친 뒤 송금책인 C씨에게 전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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