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제기자단은 오늘 방북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할 남측 기자단 명단을 22일에도 접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리 측 기자단의 폐기식 참관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오전 9시 판문점 채널 통화에서 북측이 ‘지시받은 것이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오늘 방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남측 취재단과 함께 초청받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제기자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 공항에 집결했다.
 
지난 21일 방북 비자 발급 절차를 진행한 외신 취재단은 이날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원산 갈마공항으로 이동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일부터 25일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발언 등을 강하게 문제 삼으면서 현재 남북 분위기는 급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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