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국에 19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한동안 뜸했던 분양 시장이 가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가을(9~11월)에는 379곳 19만188가구(주상복합아파트 제외 및 임대아파트 포함)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0곳 9만5,340가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물량이다. 서울지역에서는 모두 7,329가구가 분양된다. 삼성동 영동AID차관, 잠실주공2단지 등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재건축단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강남구 삼성동 영동AID 차관아파트 2,070가구를 새로 짓는다. 이중 12~18평형 416가구를 1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고, 영동고 등의 뛰어난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아파트 총 768가구 가운데 23~32평형 163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1~2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영동세브란스 병원, 롯데백화점, 월마트 등의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어 같은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우방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송파구 잠실동 22번지 일대 잠실주공2단지를 헐고 5,563가구를 짓는다. 이중 12~24평형 1,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변 대단지로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 단지내에 초중고가 있다. 경기도에서는 6만3,171가구가 분양된다.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 분양이 동시분양으로 10월초 공급된다. 대우건설, 우림건설, 월드건설, 신도종합건설, 쌍용건설 등 8개 업체로 총 9개단지 6,4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1단계 분양에서는 시범단지와는 달리 40~60평형대의 중대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1단계 사업부지는 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지구내경계~국도1호선(세마대)간 도로가 신설되면 올해 연말 개통되는 경부선(수도권 전철) 세마역을 차로 5~6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성남시 하대원동 218번지 일대 성원, OPC아파트는 LG건설이 시공하여 총 910가구 중 24~46평형 160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당선 모란역이 차로 6~7분 거리이며, 공단로를 통해 대원로와 대원터널을 따라 차로 10분이면 분당에 접근할 수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모두 1만6,331가구가 분양된다. 풍림산업, 벽산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남구 주안동 주안주공을 헐고 3,160가구를 짓는다. 이중 27~47평형 780가구를 11월 중에 일반분양한다. 경인선 간석역이 걸어서 2분,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 외곽순환로 진입이 수월해 수도권 일대 이동도 쉽다. 지방에서는 모두 10만3,35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전 동구 가오지구는 동시분양이 예정돼 있다. 3개 업체 2,362가구가 이달 3일 분양을 시작한다.

풍림산업은 A5블록에서 33,34평형 664가구를, 모아건설은 A2블록에서 34평형 451가구를, 코오롱건설은 A6블록에서 35~46평형 1,247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식장산, 보문산공원에 둘러싸여 단지가 쾌적하며 인근에 세천공원이 위치해 있다. 지구 중심부에 상업시설지구가 위치해 대형할인매장과 종합병원, 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6년 개통예정인 대전지하철 1호선 판암역과 가깝고 경부·호남고속도로 및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판암 인터체인지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 230-2번지 일대에서 30~48평형 893가구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코오롱건설도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성당주공3단지를 헐고 총 784가구를 새로짓는다. 이중 25~36평형 420가구를 10월 중 일반분양한다. 2005년 개통예정인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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