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에 나설 실수요자라면 지금이 바로 최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가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주택시장에 가했던 규제를 서서히 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부산 북구와 해운대구, 대구 서구와 중구, 수성구, 강원도 춘천시, 경남 양산시 등의 지역에 대해 투기지역지정을 해제했다. 이어 일부 지방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투기과열지구도 해제할 예정이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제외한 나머지 광역시와 지방의 경우 아파트 값이 안정됐고 별 문제도 없다”면서 “문제없는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관련부처와 조만간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일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규제 해제가 침체된 전체 주택시장을 반전시키는데 역부족인 만큼, 정부가 결국 큰폭의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미분양물량 감소와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금을 내집 마련의 최적기로 꼽고 있다. 내집 마련 정보사의 함영진 팀장은 “올 하반기 조정기를 마치고 내년부터 서서히 상승세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건설사마다 계약금 인하,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내걸고 있는 미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강서 한강 월드 메르디앙

월드건설이 서울5차 동시분양에 선보였던 강서한강 월드메르디앙 32,33평형 총144가구 가운데 32평형 20여 가구가 미분양분으로 남아있다. 한강시민공원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까르푸, 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도 가까이 있다. 2007년에 들어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가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입주 예정일은 2006년 5월이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화성 봉담 스윗닷홈

남광토건이 지난 5월 화성시 봉담읍에 분양한 쌍용스윗닷홈 34, 32평형 총 767가구 중 150여 가구 정도가 미분양 분으로 남아있다. 인근에 1만5,000가구가 있어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여기에 동탄신도시의 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분양가가 평당 풀 옵션 550만원선으로 동탄 보다 평당 200만원가량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입주는 2006년 12월 예정이며 계약금 1,000만원에 중도금 50% 무이자 융자를 실시한다.

▲아산 푸르지오

대우건설이 충남 아산시 실옥동에 분양중인 아산푸르지오 총 580가구 중 33평형 85가구 정도가 현재 미분양 상태이다. 기준층을 기준으로 평당 48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천안아산역이 가까이 있으며 2006년 말 개통예정인 온양 온천역이 걸어서 10여분 걸린다. 한양대, 연세대, 순천향대가 신규 이전 개교할 예정이다. 2005년 10월 입주예정이며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1~3층 미분양가구에 한해서 계약금 5%를 적용한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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