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이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의 한 달간 실적을 24일에 공개했다.

웰컴저축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웰뱅의 다운로드수는 9만건, 회원가입수는 8만 2000여건으로 앱을 다운로드한 고객 중 90%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으로 전환됐으며, 20대부터 40대가입자는 88%로 디지털과 모바일에 친숙한 세대를 중심으로 웰뱅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한 달 동안 간편 이체는 11만 건, 이체금액은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에서 정기예금상품위주로 거래하던 고객들이 웰뱅에서는 수시입출금, 자금이체 등 실거래 위주로 변화한 것이다.

또한 타기관계좌 조회는 일 이용건수가 100여건이 넘었고, 사업자매출조회를 이용한 사업장수는 누적으로 1000개를 넘어 비금융서비스의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규상품 중에서는 ‘잔돈모아올림’ 적금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달 동안 가입건수가 4000건을 넘었다.

수시입출금계좌에서 1000원 혹은 1만 원미만의 잔돈을 수시로 적립하는 적금상품인 잔돈모아올림적금은 만기 지급시 1만 원 미만단위의 잔액을 1만 원으로 올려 지급하는 상품으로 마법의 적금이라 불린다.

저축은행에서 파격적인 5%~6%대의 상품으로 주목받았던 ‘비상금대출’은 4~7등급의 중저신용자의 비중이 80%에 달했다. 특히 저신용등급으로 분류되는 7등급 실행 비율이 12% 정도로 중·저신용자에게도 5%~6%대 금리의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웰뱅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상품을 강조하며 시장에 출범하였으나 1년이 지난 지금 1~3등급 위주로 대출을 실행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흥미로운 결과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뱅은 중·저신용자들이 이용하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기획됐다”며 “6월 중에 웰뱅내 신규서비스를 추가하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화면을 재구성할 예정으로 생활금융플랫폼이라는 차별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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