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2018년 생생문화재사업 >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생생문화재사업’은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해 국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8년도부터 문화재청이 시작한 대표적인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행복은 크게’라는 전략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형 문화재 관광상품 ‘생생문화재사업’은 지방단체와 민간단체의 협력을 통해 문화재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참여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그 동안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재 행사를 개발하여 문화재 활용이 문화재 보존의 근원이라는 정책을 실현하고 수요자 중심의 특성화로 지속 가능한 문화재 향유권 신장을 목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에 지역의 문화재를 찾는 관람객이 매년 증가시켰으며, 지역주민들은 자신들의 지역에서 문화재 활용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과 문화재에 대한 애착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18년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인 ‘세종과 명성황후의 숲에서 더불어 생생지락(生生之樂)하기' 프로그램은 세종과 명성왕후를 고증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설치하여 유망한 인재를 양성, 학문을 진흥하여 유교정치의 기반이 되는 의례와 제도를 정비하고, 민본 정치를 중요시하여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더불어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며 대마도를 정벌하는 등 애민정책을 펼쳐 항상 가장 본받고 싶은 인물로 뽑힌다. 2018년은 우리나라의 ‘나라다움’이라는 기초를 쌓고 자주 번영할 수 있는 방법을 생생지락(生生之樂)의 정치이념을 통해 실천,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셨던 세종대왕이 즉위 한 지 600주년이 되는 해이자 조선왕릉이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9주년이 되는 해로 전국 각지에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예정해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이 2017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세종과 명성황후의 숲에서 더불어 생생지락(生生之樂)하기>도 세종대왕 즉위 600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명성황후’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는 인물로, 그 역사적 평가에는 서로 다른 시각이 존재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며 외세에 당당했던 여성 정치가였다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는 ‘명성’이라는 시호에 대해 ‘사방을 밝게 내리비치는 것을 ‘명(明)’이라고 하며 예법과 음악을 밝게 갖춘 것을 ‘성(成)’이라고 한다’라고 하여 생전 명성황후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세종과 명성황후의 숲에서 더불어 생생지락(生生之樂)하기’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여 명성황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조선시대 왕후 4명(원경왕후, 인현황후, 명성황후, 순명황후)을 배출한 민씨 일가의 삶과 예와 음악이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체험하여 예술적 감성과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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