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측... 연해주 부지사, 국장 및 거물급 경제인사 등 대거 참석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 1진 청년 CEO 14개사, 2진 강소기업 10개사 등 주요 거점시장 개척
김관용 도지사는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수출상담회와 함께 신 북방정책으로 러시아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연해주 정부와 전략적 경제교류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는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2F)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500만 달러의 수출계약 및 상담성과를 거뒀으며, 경북도-연해주간 경제교류회를 통한 정부의 신 북방정책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확대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출상담회와 함께 신 북방정책으로 러시아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연해주 정부와 전략적 경제교류 확대를 논의했으며, 철의 실크로드와 북극항로의 주요 기점인 블라디보스토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북방경제 협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경북도 청년 CEO 중소기업체는 화장품, 식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 바이어와 1:1 수출상담을 통해 총 상담 70여건, 수출계약 및 상담 15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천연샴푸 제조업체인 ㈜허니스트, 유아음료를 취급하는 프레시벨, 휴대용 미용기기를 주력으로 하는 ㈜선두기업은 현장에서 각각 30만 달러, 40만 달러, 50만 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CIS 지역에서 한류열풍과 연계한 문구 등의 생활용품, 식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의 대(對) 러시아 교역량은 2016년 3억 969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4.1% 증)에서 지난해 3억 900만 달러(0.2% 감)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4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33.8%가 증가한 1억2천122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대(對) 러시아 수출품목 중 문구류 등 생활용품은 2016년 29만 달러에서 2017년 405만 달러로 늘어났으며 올해 4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64%가 증가한 211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농림수산물은 2016년 267만 달러에서 2017년 298만 달러(11.6% 증), 올해 4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39%가 증가한 259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화장품류는 2016년 24만 달러에서 2017년 33만 달러(37.5% 증), 올해 4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4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어 열린 경북도-연해주 경제인 교류회에는 김관용 도지사, 곽기동 부총영사, LS 네트웤스, 현대상선 등 현지 진출 법인장을 비롯해 도내 수출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보그다넨코 콘스탄틴 연해주 부지사, 국제협력국장을 비롯해 경제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경북도-연해주간 경제협력을 모색하는 귀한 자리가 됐다.

이어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북방초원도시 실크로드 시장개척단 1진인 청년CEO 통상사절단과는 별도로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경북도 우수상품 10개사로 구성된 2진 무역사절단은 초원실크로드 거점도시인 러시아의 모스크바, 노보시비리스크와 몽골의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향후 정부의 신 북방정책과 연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러시아, 몽골, 중국 등 동북아 주요 국가들과의 다각적인 경제교류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개척을 위한 수출마케팅사업 추진을 통해 수출확대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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