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공원과 낙동강변방사장에서 AI를 이겨낸 백조를 다시 보게 되다

[일요서울ㅣ안동 이성열 기자]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백조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던 백조공원을 오는 6월 1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탈춤공원 앞에 위치한 낙동강변 방사장에 백조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29일 공단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부득이하게 지난해 11월 10일부터 현재까지 백조공원을 폐쇄했으나, 금년 4월 26일자로 AI위기경보가 “심각”에서 “주의”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AI 방역특별대책기간이 5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백조공원을 개방하고 낙동강변 방사장에 백조를 방사하기로 했다.

국내 유일한 안동 백조공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여에 걸쳐 낙동강 지류인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13,800㎡ 부지에 관리동과 백조부화장, 검역장, 생태연못, 관찰로, 육각정자 등 조성과 함께 탈춤공원 앞 낙동강변 2,850㎡ 부지에 낙동강변 방사장을 조성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백조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던 백조공원을 오는 6월 1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이와 함께 탈춤공원 앞에 위치한 낙동강변 방사장에 백조를 방사한다.
현재 백조공원에는 ‘멸종위기야생동물’이면서 ‘천연기념물’인 혹고니 39마리와 흑고니 2마리 등 4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중 혹고니 8마리, 흑고니 2마리 등 총10마리를 낙동강변 방사장에 방사해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서 백조의 우아하고 멋진 모습을 보고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백조공원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낙동강변 방사장은 시간에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백조를 관찰할 수 있으나, 관찰 도중 백조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 등 백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AI로 인해 개방이 늦어졌지만 관광철 안동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백조의 우아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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