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모두 LCD 산업단지를 신도시 개발이 진행중인 수도권 지역에 조성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삼성의 경우 직접 토지 매입 등을 통해 단지 조성에 나섰지만 LG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나 난다.이러한 LCD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LG필립스LCD가 외국인 투자사라는 점에서 지자체에서 직접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고 국내기업엔 금지된 수도권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도 받고 있다.삼성과 경쟁해야 하는 LG로서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단지 협력업체들을 수용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산업단지 조성 후 LG측이 위기를 맞을 경우 단지는 부동산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곳에 단지를 조성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된다.LG가 경기도에 협력단지를 요청하면서 당초 본공장이 위치한 월롱면 부근의 부지를 활용하려고 했으나 곧바로 20km 떨어진 당동·선유지구로 눈을 돌린 이유는 향후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 부동산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야 하기 때문.당동·선유지구에 대해 LG필립스LCD 협력업체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주시에서 무리하게 당동·선유지구를 선정할 경우 특혜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영>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