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는 최근 현대건설의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도 건설업의 최고 유망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대건설이 올해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수주경쟁력이 회복됐다는 점에서 채권단도 현대건설 매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현대건설은 지난 3월 아랍 에미리트 연방에서 8,300만불 규모의 송전선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굵직한 국내외 공사를 수주하는 등 4년간의 구조조정 결과가 수주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쿠웨이트서 3,250만불 규모의 변전소 공사, 조달청으로부터 서울숲 조성공사(367억원), 이라크 2억2,00만불 규모 재건 공사 등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올해 매출목표인 7조6,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현대건설 등 7개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21억불 규모의 송도신항만 건설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특히 4년동안의 구조조정을 통해 약 1조1,000억원의 부실을 털어냈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현대건설 1대주주인 외환은행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현대건설의 재무구조가 튼튼해지고 수주경쟁력도 급격히 개선되면서 현대건설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며 “아직까지 매각여부가 결정 나지 않았지만 현대그룹, KCC 등에서 관심을 가질 경우 우선적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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