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전기 구동 트럭…물류운반, 청소트럭 등 시내 주행 위해 개발

- 로우 엔트리 캡 장착…보다 수월하게 적재 화물 승하차 가능
- 개별 배터리 용량 최적화 가능…2019년 함부르크서 운행 시작
 
 볼보트럭이 지난달 17일 국내서 열린 세미나에서 전기트럭 모델 ‘볼보 FE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지난 4월 볼보 FL 일렉트릭을 공개한 데 이어 두 번째 100% 전기동력 트럭 볼보 FE 일렉트릭의 등장으로 볼보트럭 제품의 범위가 한층 더 폭넓어졌다. 중대형 화물 도심 유통과 쓰레기 운송 작업을 위해 설계된 FE 일렉트릭 모델은 27톤과 16톤급으로 출시된다.
 
 
FE 일렉트릭은 다양한 유형의 운송 업무에 맞게 여러 가지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소음과 매연이 없어 교통혼잡 시간대를 피해 야간에도 물류운반, 청소트럭 등 시내주행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소음이 줄고 무진동 운행이 보장됨에 따라 작업환경이 개선된 것.
 
또한 로우 엔트리 캡이 장착돼 적재화물의 승하차가 보다 수월해지고, 운전자가 주변 교통 상황도 조망할 수 있게 됐다.
 
급속 충전 시
약 1시간 30분 소요

 
개별 요구에 맞춰 배터리 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고 주전원 또는 빠른 충전 장치를 통해 충전된다. 150kW DC 의 CCS2(콤보타입 고속충전방식)와 22kW AC의 저전력 최대 충전 전력 방식 등 두가지 방법으로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300kWh)하기까지 소요 시간은 급속 충전 시 약 1시간 30분 정도이며 저전력 충전은 약 10시간 걸린다.
 
FE 일렉트릭은 볼보 2단 변속기(전기 모터 2개)가 탑재됐다. 27톤급은 최대 출력 370kW(연속 출력 260kW)의 최대 토크 850Nm이며 최대 토크 리어 액슬 28kNm이다. 16톤급은 최대 출력 185kW(연속 출력 130kW)의 최대 토크 전기 모터 425Nm, 최대 토크 리어 액슬 16kNm이다.
 
27톤급은 최소 200kWh~최대 300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200km다.
 
16톤급의 배터리 용량은 최소 100kWh~최대 300kWh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직 출시 전이라서 이 주행거리 수치는 볼보트럭의 자체 측정 기준이다.
 
조나스 오데르맘(Jonas Odermalm) 볼보트럭 FL 및 FE Product Line 부사장은 “전기 운송을 향한 당사의 종합적 솔루션은 각 고객과 도시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에 맞춰 고안됐다”며 “차량 외에도, 경로 분석부터 유럽 전역의 딜러 및 정비 사업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 및 금융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은 충전 인프라 공급업체와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회장은 “볼보 FE 일렉트릭의 등장으로 종합적인 도심 운행용 전기 구동 트럭을 갖추게 됐다”며 “전기화된 운송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볼보트럭이 전략적으로 한 발 더 앞서 나가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교통 소음을 줄이고 교통 혼잡 시간대에 정체를 줄이면서 공기 질을 높이고자 하는 도시와 새롭게 공조할 기회가 열렸다”며 “상업적 운행이 아침 일찍 또는 밤늦은 시간에 조용히, 후방 배기구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배출 없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FE 일렉트릭 모델은 기존 디젤 차량 대비 현저히 낮아진 소음과 배출가스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이라는 목표의 실현은 물론, 차량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야간 시간에도 운송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낮 시간 동안의 교통 체증의 문제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최대 트럭 특장차 제조사 폰(Faun)과 공동 개발한 특장설비가 탑재된 청소트럭으로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부터 독일 함부르크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조나스 오데르맘 부사장은 “2011년에 EU의 유럽 녹색 수도라는 이름을 얻은 함부르크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명목으로 오랜 기간 광범위한 활동을 펼쳤고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볼보의 전기 버스가 이미 대중 운송망에서 활용되는 운송 부문과 특히 관련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과감한 시도에서 비롯된 경험과 열망 때문에 파트너로서 함부르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네트워크망 세계적
고객 지원 보장
 

볼보트럭은 중형부터 대형 트럭 전체를 아우르며,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고객 및 다양한 요구 사항을 가진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딜러 2100명과 130여 국가에 위치한 정비공장을 통한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확실한 고객 지원을 보장한다. 볼보트럭은 전세계 16개 국가에서 조립되며, 2017년에는 11만2000대 이상의 볼보트럭이 세계 각지로 전달됐다. 볼보트럭은 세계 최고의 트럭, 버스, 건설 장비 및 해양, 산업용 구동 시스템 제조 업체인 볼보그룹에 속해 있다. 볼보그룹은 금융 및 서비스 관련 솔루션도 제공하며 품질, 안전 및 환경 보호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요아킴 닐슨 볼보트럭 영업전략 본부장은 “볼보트럭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규모 전기동력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도시, 에너지 공급업체, 차 제조업체 등의 각 주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며 “볼보트럭은 앞으로도 운송 부문의 전기동력화를 이루고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E-모빌리티 개발에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쓰레기 수집 등 도심 내 특수 목적의 전기 트럭 ‘FE 일렉트릭‘과 달리 일반 수송 목적의 첫 번째 전기 트럭 ‘FL 일렉트릭’은 첫 번째 출고 차량이 볼보트럭의 본거지인 스웨덴 고텐버그다. 최초의 볼보 FL 일렉트릭 트럭 2대는 2019년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기업 레노바(Renova)와 운송회사 티지엠(TGM)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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