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대구 장애인단체 회원들의 항의 시위 과정에서 한 여성에게 떠밀려 넘어져 꼬리뼈를 다치는 부상을 당한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 유세 전면 중단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권 후보는 지난 5월31일 낮 12시 30분께 대구시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점 앞에서 출정식을 갖던 중 장애인단체 회원들과 충돌을 빚었다.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권 후보에게 장애인단체가 요구한 협약체결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여성이 권 후보를 강하게 밀쳐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와 꼬리뼈 등을 크게 다쳤다.

 이에 권 후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진단 결과 꼬리뼈 골절 등으로 최소 3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사고로 인해 출정식 이후 예정돼 있던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됐으며 1일 일정도 전면 취소됐으며 이후의 일정도 사실상 정상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꼬리뼈 골절의 특성상 최소 보름 이상은 보행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알려져 권 후보의 정상적인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 있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4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토론회도 출석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시 선관위는 대구시장 후보 관계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방송 토론 자리 배치 추첨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권 후보 불참에 대비한 토론회 진행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권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5월 31일 오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광역단체장 후보가 선거운동 도중에 폭행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백주의 선거 테러’로 규정했다. 경찰도 이번 사태를 단순 폭행사건으로 보지 않고 중대한 선거운동 방해로 보고 있으며 권 후보를 밀친 여성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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