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앞둔 저비용 항공사 이색 마케팅 전략
여름 성수기 앞둔 저비용 항공사 이색 마케팅 전략
  • 김은경 기자
  • 입력 2018-06-01 17:03
  • 승인 2018.06.01 17:03
  • 호수 1257
  • 4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저가 운임’·‘먹방 여행’ 등 고객 마음 사로잡기 나서
<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국내 6개 저비용 항공사(LCC·low cost carrier)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실속 있는 여행을 계획하려는 이들을 위해 LCC들이 제공하는 이색 마케팅과 놓치면 아쉬울 특별 이벤트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기상청 6월 무더위 예보에 이른 휴가 계획 겨냥
알고 타면 더 혜택 가득한 저비용 항공사의 매력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태풍의 영향에 따라 6월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으로, 벌써부터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LCC들은 이에 발맞춰 벌써부터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큰 할인율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이벤트’와 특정 지역에서 원하는 동안 통신사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프리 데이터 이벤트’, 일부 노선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데이터·항공 노선 무제한 이벤트에 주목

티웨이항공은 오는 8월 말까지 ‘제주도프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를 통해 SK텔레콤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제주도 지역(추자도 제외)에서 원하는 기간 동안(1~5일) 데이터 무제한(일 2GB 제공, 소진 시 3mbps 속도제어)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할인 판매한다. 가격은 ▲1일권 2000원 ▲2일권 3800원 ▲3일권 5400원 ▲4일권 6800원 ▲5일권 8000원이다.

또한, 7월 말까지 와이파이 기기 한 대를 15% 할인된 가격에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도시락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본과 중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기는 4600원, 마카오와 칭다오, 다낭, 사이판, 괌 등의 기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5600원에 판매한다. 기기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공항에서 현장 수령하거나 택배로 받으면 된다. 사용 후에는 역시 공항에서 현장 반납하거나 택배로 반납하면 된다. 

모처럼 긴 휴가를 부여받아 다양한 여행지를 방문하려는 이들은 에어서울 ‘무제한 이용권, 민트패스 M’ 이벤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에어서울은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에어서울의 전 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 달 패스’를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항공사 최초로 에어서울에서 시행하는 여행 패스로 총 45일 동안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상품 종류별로 이용할 수 있는 요일에 제한이 있으니 미리 휴가 일정을 확인한 뒤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진에어는 6월 30일까지 ‘지금 만나러 가는 최저가 운임’이라는 제목으로 삿포로행 항공권 최저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신한카드와 함께 국제선 항공권 할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해당 카드(VISA 브랜드에 한해 제공)로 국제선 항공권 온라인 결제 시 금액의 15%를 카드 결제일에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2019년 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국내외로 식도락 여행 떠나볼까

여름이 아닌 늦은 가을의 느긋한 식도락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제주항공 ‘블라디보스토크 뜻밖의 먹방 여행’ 이벤트를 추천한다. 제주항공 모바일 앱 회원카드를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각종 제휴처에 제시하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킹크랩 맛집으로 알려진 ‘주마(JUMA)’에서 웰컴 세트 1개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레스토랑 ‘수프라(Supra)’와 ‘바이소타(Vysota)’ 등에서 와인 1잔을 제공하며 ‘스보이페테(Svoy Fete)’에서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하는 등 총 17개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할인 및 무료 시식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오는 8월 9일부터 9월 29일까지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여름을 휴가철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할인율이 높거나 인기가 많은 빠른 프로모션은 조기 마감될 수 있기 때문에 항공사별 홈페이지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베트남 여행을 계획한 이들은 이스타항공 이벤트를 주목할 만하다. 이스타항공은 8월 말까지 베트남 마사지시술소인 ‘다낭 안스파’와 제휴를 맺고 인천-다낭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들에게 ▲마사지 10% 할인 ▲택시비 지원 ▲음료 서비스 등 3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마사지 프로그램은 아로마 핫스톤과 족욕, 두피마사지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 노선을 이용하는 이스타항공 고객에게는 베트남 호이안에 위치한 오세득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친밀’에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방문 시 항공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할인 이벤트는 2019년 3월 1일까지 진행한다.

에어부산만의 특별한 이벤트도 상시 진행 중이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레스토랑 ‘캐비넷’에서 에어부산 탑승권을 제시할 시 사이드 디쉬 1종류 또는 에이드를 제외한 음료 1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용 기간은 탑승일로부터 31일 안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에어부산은 6월 30일까지 ‘비상구/앞좌석 구매 서비스’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기존에는 선택할 수 없었던 1~3열 앞좌석과 비상구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앞좌석 구매 시 다른 승객이 하차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고 빠르게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으며 수하물을 마지막에 실어 입국 시 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상구 좌석 구매 시에는 더 넓은 좌석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좁은 이코노미석에서의 여행에 다소 답답함을 느꼈던 이들에게 추천한다. 

 
저비용 항공사도 마일리지 적립해주나

저비용 항공사도 마일리지(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거리에 비례해 적립해주는 것이 아니라 항공권 가격에 비례하거나 이용 횟수에 따라 적립해주는 방식 등을 쓰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별도의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 않으나, 항공권 운임 또는 운항 전 주문 기내식, 좌석 지정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제주항공은 ‘리프레시(Refresh)’ 포인트 제도를 통해 순수 항공 운임을 기준으로 5%를 적립한다. 1000원당 50포인트가 적립되며 1포인트는 1원의 가치를 지닌다. 포인트는 양도, 합산을 통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진에어는 ‘나비포인트’ 제도를 통해 노선별로 일정 포인트를 적립한다. 김포-제주 노선은 10포인트, 인천-도쿄 노선은 20포인트를 적립하는 식이다.

에어부산은 ‘FLY&STAMP’ 혜택을 제공 중이다.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뒤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는데, 적립한 스탬프는 항공권으로 이용 가능하다. 성수기 구분 없이 일 년 내내 사용 가능하며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CC 중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은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스타항공은 2017년 12월 12일을 기준으로 마일리지인 ‘E-크레딧’ 서비스를 도입 1년여 만에 폐지했다. 당시 미사용한 크레딧은 고객 계좌로 전액 환급했으며 충전 기능도 중단된 상태다.

항공 마일리지는 항공권 외에도 호텔이나 렌터카 이용, 물건 구매, 영화관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항공사 별로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사용 전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