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소 파동, 환경단체의 불매운동 등으로 악재를 겪으며 CJ가 대형할인점과의 불편한 관계에 놓이게 됐다.CJ는 최근 중순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와‘납품가 인상’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CJ측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납품 가격을 5∼20% 인상해 줄 것과 판촉지원비 삭감을 까르푸측에 요구했으나, 까르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CJ는 까르푸와 납품 가격협상이 결렬되자, 5월 중순부터 전국 까르푸 매장에서 팔고 있는 자사의 식품과 생활용품을 철수시켰다. 당시 CJ는 까르푸와 달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과 비슷한 조건을 제시해 원활하게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두소 파동과 불매운동 등으로 다른 대형 할인점들도 ‘CJ제품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유통업체인 신세계는 ‘만두소 파동’을 계기로 대기업 식품에 대해서도 모두 품질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신세계의 이번 방침은 대기업인 CJ가 최근 불량만두 등에 연루된 것을 보고 내린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신세계는 “지금까지 주요 대기업 제품의 경우, 기업의 품질관리를 믿고 샘플검사를 실시했었다. 하지만 앞으로 모든 제품에 대해 철저한 품질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CJ는 “신세계의 품질조사 철저 방침은 당연한 조치”라며 “CJ도 자체 품질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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