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취임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게 된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의 회담 이후 두 번째다.
 
두 정상은 국방·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간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이 논의의 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 관련,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추진하는 필리핀 내 인프라 확충, 군 현대화 등 사업에 우리 측이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로부터 FA-50, 호위함 등을 수입하는 등 활발한 무기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자신의 ‘신(新)남방정책’에 대해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남방정책은 우리와 아세안 국가(동남아시아 국가 연합)들과의 협력 수준을 현재 우리와 주변 4국(미·중·일·러)간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정책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공식 만찬, 비즈니스 업무 미팅 등 2박3일 일정을 소화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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