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3일 서울 용산의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져 1명이 다리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붕괴 원인을 파악 중이다.
 
3일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경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 위치한 4층까지 상가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 사고로 상가 건물에 거주하던 A(68·여)씨가 팔, 다리를 다치고 발바닥에 화상을 입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엔 소방대원 132명 등 207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건물 1층, 2층에 위치한 음식점은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으며 3층, 4층 거주자 4명 중 A씨만 건물 안에 있었다. 3층은 건물주의 집으로 쓰였고, 4층에는 A씨 등 2명이 살았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거주자 4명 중 A씨를 제외한 3명이 모두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또 추가 붕괴를 우려해 오후 1시 40분경 인근 6개 건물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오후 4시부터 전문가들이 안전진단을 진행하며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관할구청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너진 건물은 66년된 건물로 해당 구역 자체가 재개발 구역"이라며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었지만 입찰하는 곳이 없어서 유찰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주거복합건물로 최근 변경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원인 미상의 붕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붕괴 원인과 폭발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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