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경기광주 강의석 기자] 광주시는 광주경찰서와 합동으로 오는 15일까지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일명 몰래 카메라)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동단속은 국제안전도시에 걸맞은 안전한 공중화장실 환경조성과 점점 치밀해지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고 공공위생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대상은 전철역, 버스터미널,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공중화장실 63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시와 경찰서는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몰래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해 실시할 예정이며 전파탐지장비로 화장실 내부 전체를 1차 탐색하고 소리 또는 진동 등 이상이 감지되면 렌즈탐지장비로 의심되는 장소에 대해 정밀 탐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실시하고 다양한 화장실 범죄예방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공중화장실 45개소에 비상벨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112상황실로 신고돼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안심비상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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