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경상도로 본사를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성경륭 위원장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막기위해 주요 공기업들을 단계적으로 각 지자체로 이전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도가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에 제출한 유치대상 공공기관에 한국도로공사가 포함되면서 도로공사 직원들이 이전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로공사 직원들은 대부분 수도권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상도 이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상도는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 가운데 유치대상 기관을 도로공사와 한전 등을 포함 총 30개 기관으로 확정했다.

이미 선정했던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중소기업인증센터, 한국과학문화재단, 농업기반공사 등 6개 기관은 제외했다. 도로공사 유치에 대해 경상도는 지역과 업무 관련성이 높다는 이유로 최종 유치하기로 확정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경상도는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등 관계자를 동원해 청와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충청권에서도 도로공사 유치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경상도와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부가 개혁을 외치면서 공기업의 본사 이전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으며 내부에서도 강력한 시위 등으로 맞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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