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절친한 사이인 전 NBA(미국 프로농구) ‘악동’ 데니스 로드먼이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싱가포르에 올 것이라고 미 언론 뉴욕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언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로드먼이 회담 개최일(12일) 하루 전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번 협상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로드먼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5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친분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6월 방북한 자리에서는 김 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로드먼은 미국 연예 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거래의 기술’을 주기 전까지 김 위원장은 트럼프가 누구인지 몰랐던 것 같다”며 “그는 책을 읽기 시작한 뒤부터 트럼프에 대해서 이해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세기의 회담’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장소는 섬으로 이어진 다리 하나만 막으면 출입을 통제할 수 있어 경호에 최적의 장소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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