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는 7일 제주에서 4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지난 2017년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발생해 54명이 사망했다. 제주에서는 21명이 감염돼 3명이 사망했다.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이번에 감염된 환자 A씨(74·여)는 주택 주변에서 텃밭을 가꾸고 오름을 산책하며 고사리를 채취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4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SFTS는 예방백신과 표적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 풀 접촉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 사워와 목욕 등으로 진드기를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린 경우에는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핀셋 등으로 깔끔하게 제거한 후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강정혜 서부보건소 소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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