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불편함을 먼저 파악하고 직접 찾아가는 선제적인 서비스 시행

[일요서울ㅣ포항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오는 하반기부터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7일 시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포항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진으로 흥해지역의 노후 건축물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만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급속한 도시공동화의 발생은 물론 서민경제의 급속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포항시가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한 사업이다.

특히 지진피해가 집중된 흥해지역 일대는 정부의 ‘도시재생 특별재생지역’ 선정절차를 거쳐, 직접 피해지역은 재개발 및 재건축을 추진하고, 그 밖의 지역은 도시재생사업과 건축물의 내진보강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건립과 국립지진안전교육장 조성 및 재난 위험지도를 구축하는 '스마트 안전도시건설'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진으로 흔들린 지반과 노후주택 복구 및 내진보강, 재개발과 재건축을 포함한 모든 사업은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속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임을 거듭 강조하고, 무엇보다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한 지진과 시민안전을 전담하는 부서인 ‘지진대책국’을 신설하고 ‘365일 상시 지진 대비 체제’를 구축하여 시민들이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편안하게 일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조치와 방안들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지진을 비롯한 각종 풍수해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지진생존키트 등의 보급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에서 피부로 느끼고 평상심을 찾을 수 있는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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