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물류 시대가 왔다”
“무인물류 시대가 왔다”
  • 최진희 기자
  • 입력 2018-06-08 17:07
  • 승인 2018.06.08 17:07
  • 호수 14
  • 4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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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무인화 기술, 물류업계 솔루션으로 주목
국 드론(Drone)이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를 차지하면서, 드론을 물류산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중국 베이징 소재 베이항(北航)무인기시스템기술은 1톤 무게의 화물을 싣고 1천500㎞를 날아갈 수 있는 무인기(드론)를 현재 개발 중이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무인화 시스템 도입 등 중국 물류시장의 ‘스마트 물류 산업’이 빠른 속도로 급진전되는 가운데, 글로벌 상용차 기업 ‘다임러트럭’과 ‘볼보트럭’은 무인자율주행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인트럭, 무인택배, 무인물류창고 등 무인물류 시대가 곧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중국 쓰촨성에 드론택배 전용 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등 드론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드론 및 자동 택배로봇 등 무인시스템을 활용한 물류산업이 뜨면서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 쿠팡 등 대형 물류기업들이 지능형 물류센터 및 무인배송시스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광저우바이윈 공항(Guangzhou-Baiyun Airport)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드론(Drone) 탐지·방어·포획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공항감시센터는 동(同) 시스템을 활용해 불법 드론의 상세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고, 전자파 간섭 등의 조치를 취해 위협적인 드론을 강제 착륙 시키거나 되돌려 보낼 수도 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드론은 물류에도 적용돼 창고 곳곳을 다니며 재고를 관리하기도 한다. 포장은 로봇이 담당하고, 운송로봇이 자동화 물류를 담당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변화에 드론 택배까지 가세하면서 물류기업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 물류기술은 택배회사 배송 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CJ대한통운은 분류작업 자동화에 이어 물류운송 시 하차에 소용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하차 자동화 설비와 효율적인 Dock(단일 케이블) 추천 솔루션에 초점을 두고, 하차부터 분류까지 운영되는 허브 구축에 나섰다.
 
물류센터 무인화를 구현하는 운송로봇 시스템은 최적의 경로로 자율 주행하고, 장애물 감지센서를 활용해 충돌을 방지함으로써 스마트 작업 시스템을 확장해 가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의 연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제는 무인버스에 이어 무인트럭이 물류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볼보트럭 “무인트럭 상용화 사업 본격 가동”
 
볼보트럭은 자동화 기술 관련 노하우로 2035년까지 스웨덴 볼리덴 광산서 광산작업 무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광산에는 총 8대의 볼보트럭이 운행되고 있으며, 볼보 FMX 덤프트럭에는 무인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무인시스템을 장착한 덤프트럭은 생산성이 2.2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의 ‘트럭 플래투닝(Truck Platooning)’은 트럭 여러 대를 네트워크로 묶어 선두의 트럭 운전자가 주행을 하면 뒤따라오는 트럭이 1초의 간격을 두고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핸들링·가속·감속·제동 등 모든 주행 상황을 선두트럭이 제어하며 트럭 여러 대가 군집을 이루어 기차처럼 함께 움직인다.
 
특히 로드 트레인 프로젝트 무선 기술을 위해 볼보트럭은 센서 개발 및 선·후행 차량들 사이에 어떤 정보들이 전송돼야 하는 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다.
 
볼보트럭의 신기술 개발이 본격 상용화되면 물류비용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운송업계에 물류 혁신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임러, 자율주행 트럭…물류시장 비전 제시
 
다임러 트럭의 자율주행 기술도 화물 운송 분야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퓨처 트럭 2025’의 센서들은 차선 표시 선들을 통해 도로 가장자리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가드레일 등 길의 특징을 통해 노면 표면의 흐름을 인식해 작동한다.
 
센서와 카메라 기술은 정지 상태부터 법적으로 허용된 트럭의 최대 속도 80km/h 내에서 작동하며, 자동적으로 차선의 중앙에 안전하게 위치하게 유지해 준다. 또한 트럭이 항상 흐름과 지형을 숙지하도록 디지털 맵 및 멀티센서 퓨전 정보를 제공한다.
 
이 트럭은 주변 환경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른 차량들에게 자신의 움직임과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다른 트럭들과 차량의 움직임도 전달받는다. 특히 네트워크로 연결된 차량 간에 정확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 기술은 화물운송 분야 업자들에게 안정된 교통 흐름을 제공하고, 연료소비도 줄일 수 있어 물류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용차 자율주행화 통해 물류사업 경쟁력 확대”
 
한편 정부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전북도는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를 중심으로 ‘상용차 자율주행 글로벌 전진기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상용차의 주요 메이커들이 운송비 절감, 안전성 향상, 효율적 물류관리 등을 위해 ICT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 연구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상용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또한 증가하고 있어 주력 산업으로의 전망이 밝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상용차 자율주행화를 통한 물류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대형교통사고 예방 및 환경문제 해결 등으로 사회적 비용이 저감된다는 것 때문에 앞으로 무인화 열풍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