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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사실을 보도하면서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북미관계가 수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 싱가포르 방문 소식을 하루 뒤인 이날 전하면서,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속에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해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심도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이번 회담에서 김영철·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사상 첫 북미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 정상은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2시36분쯤 에어차이나 CA61편을 타고 중국 상공을 통과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8시23분쯤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시내 상그렐라 호텔에서, 김 위원장은 불과 570m 떨어진 세인트레이스 호텔에서 묵으며 막판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트럼프-김정은 회담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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