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박병훈 경주시장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금장교 앞에서 온몸으로 비를 맞아가며 경주시민을 향한 큰절 일만배를 올렸다.

박 후보는 매일 수백 배씩 30여일을 이어가는 박 후보의 거리 큰절은 어느덧 1만 배를 넘어섰다. 머리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안경에 빗방울이 흘러 앞도 제대로 안 보이는 상황에서 맨발로 계속되는 큰절에 거리가 숙연해졌다.

박 후보 뒤쪽 이찬교 교육감 후보 유세차에서는 음악 소리를 잠시 줄이고, 연설자가 “박병훈 경주시장 후보께서 이렇게 진정성 있게 경주시민들에게 인사를 드린다. 그 마음을 경주시민들께서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연설을 진행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박 후보는 거리 인사를 끝내고 “행정직 공무원을 하던 분들은 관례적 행정으로 형식적 안정성은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이용자 중심, 경주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하고, “공무원 중심 행정, 사업자 중심 행정이 아니라 철저히 경주시민 중심 행정을 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연설을 이어갔다.

이어 박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 시장은 평생을 행동하는 경주시민으로 살아온, 경주시민에게 굽은 팔을 가진 기호7번 박병훈이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전기료 및 TV수신료 6만원 전가구 지원’ 공약을 언급하며, “행정 공무원 출신 시장은 시민들이 목숨 걸고 방폐장 유치해 받은 지원금을 경주시민들은 어디에 쓴지도 모르게 다 써버리고, 이제 돈 없으니 지원 못하겠다고 하지만 현장중심, 시민중심으로 살아온 박병훈은 연구하고 분석해서 지원방법을 찾아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후보는 이어 “경주시민들께서 박병훈에게 경주시정을 맡겨주시면, 시민들의 편에서 하나하나 해결책을 찾아가는 시장이 될 것이다”며 시민 중심 행정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40만 경주시민이 화목하게 살아가는 현대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만드는 것이 경주시정의 목표다”고 밝히고, “다른 후보와의 차이는 공약의 내용적 측면도 있지만 공약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이 다르다”며 “잠시 경주시민이 되신 분과 평생을 경주시민으로 살고 가족들 모두가 경주시민으로 함께 살고 있는 후보가 어떻게 고민이 같을 수 있겠나?”는 반문을 했다.

박 후보는 “각종 돈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는 제기된 문제가 사실이라면 당선되어도 당선무효가 된다. 의혹을 제기한 후보도 허위라면 당선무효가 된다며 경주시민들께서 걱정이 많다”며, 경주시민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도 “박병훈이 반드시 경주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병훈 경주시장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금장교 앞에서 우의도 없이 온몸으로 비를 맞아가며 경주시민을 향한 큰절을 이어가고 있다.
박병훈 경주시장 후보는 “이제 남은 이틀 최선을 다하고 진인사대경주시민명(盡人事待慶州市民命)을 기다리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이번 선거는 경주시민들께서 박병훈의 진심을 꼭 알아주실 것이다”며 경주시민의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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