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경남 사천시 곤명면에서는 지난 5월 23일부터 18일간 대한적십자사와 KAI 후원으로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던 저소득 한부모가정인 정모씨의 집수리와 함께 지난 9일에는 적십자봉사회, KAI 나눔봉사단, 사천시 청소년 지원센터의 자원봉사자 35명이 움막철거 및 12톤 분량의 쓰레기를 청소했다.
정씨는 서울에서 교직에 종사하다 학교와 장기간 법정분쟁에 휘말려 아내와 이혼, 자녀1명을 데리고 10년전 모친이 있는 집으로 내려와 살았으며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기에 세상을 등진채 어떠한 도움도 거부하고 주변과 전혀 교류없이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고 있었다.

그동안 전혀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있었기에 주거환경도 너무 열악해 비닐, 폐유리창등 온갖 폐자재로 얼기설기 엮은 비닐하우스 움막속에서 지내다보니 여름철은 더위와 벌레, 겨울철은 극심한 추위에 시달리며 건강마져 위협받고 있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적십자사와 KAI 및 봉사단체가 뜻을 모아 총 사업비 2000여만원 후원금으로 49.5㎡ 규모의 단독주택 리모델링 및 쓰레기를 처리했으며 곤명면 새마을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완사마을, 조장마을 주민들의 온정의 손길로 가재도구 및 가전제품 일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곤명면 관계자는 “차가운 현실에 상처를 입고 폐쇄적으로 살던 정씨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자녀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