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규 후보, 43.8% 득표율로 당선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20년 동안 5차례 연속 보수성향의 구청장이 집권해 온 울산 남구에서 역대 첫 진보 구청장이 탄생했다.
 
제7회 6.13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서동욱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했다.
 
두 후보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김진규 당선인은 43.8%(7만4697표)의 득표율로 서동욱 후보(43.0%·7만3332표)를 불과 0.8%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사상 첫 진보 구청장 자리에 올랐다.

민중당 김진석 후보는 13.2%(2만2574표)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새로운 남구를 향한 남구민의 열망이 만든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와 든든한 지방정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열린 행정과 원칙 행정을 남구에서 실현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968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대구 영진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당선인은 2004년 울산 남구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해 15년째 활동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주민이 먼저다, 따뜻한 남구행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주민참여 확대, 산업경제 도약, 고용복지 확충, 희망교육 실현, 미래남구 준비 등 5대 정책공약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공약으로는 혁신공공병원 유치 및 의료관광 육성, 창업 활성화 및 고용일자리 창출, 도심 교통체계 개선과 주차장 확충,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조성, 여성과 노인이 행복한 복지체계 구축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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