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물밑에서 주도하며 한반도 정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한미동맹 관계가 공고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접견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의 동맹은 철갑 같이 단단하다(ironclad)”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청와대, 문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접견하고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관해 설명을 듣고 북미 공동 합의문에 대한 후속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도 배석했다.
 
문 대통령을 접견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대신과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세 나라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이른바 ‘센토사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적 후속 조치를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강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이후 고노 외무상과 오찬을 겸한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별도로 실시한다. 양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 및 한일 관계 발전 방향 등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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