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 농촌마을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주시 모심택시가 이용객을 배려한 친절운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13개월 동안 모심택시가 총 1만2410회(60회/일)가 운행되고, 농촌마을 주민 1만4853명(55명/일)이 이용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촌마을 어르신들을 모시러 간다’는 의미의 모심택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보장과 이동편익 등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시가 마련한 맞춤형 교통서비스다.
현재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거나,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승강장까지 거리가 800m 이상인 마을,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3시간 이상인 5개동 20개 마을에 시행되고 있다.
특히, 전주시 모심택시는 시행 초기인 지난해 4월 한 달간 이용객이 800여 명에서 현재 월간 1450여 명으로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시가 모심택시를 비롯한 전주시 대중교통 개선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9일간 모심택시 운행마을을 방문해 모심택시 이용객 132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만족 101명(77%) △만족 23명(17%) △보통 8명(6%)으로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94%가 모심택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족이유로는 △운전자친절(40%) △노선형 운행(27%) △전통시장·병원까지 운행(26%) 순으로 응답했다.

이용객의 연령별로는 △70대 이상(68%) △50~60대 (21%) △10~20대 (11%) 순으로 조사됐다.

택시 1대당 2000원인 이용요금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만족 80명(61%) △만족 39명(29%) △보통 13명(10%)로 응답해 90%가 택시 기본요금보다도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심택시 이용요금에 만족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행시간과 횟수, 운행 노선 조정 등을 실시하는 등 모심택시의 이용만족도를 더 높이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주민 불편사항에 귀를 기울여 모심택시를 더욱 활성화시켜 대중교통 오지마을 어르신들의 진정한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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