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의 음식문화가 월드컵이 열리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러시아에 소개 됐다.

전주시는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최근 자사의 기획보도를 통해 전주를 ‘말이 필요 없는 음식의 수도’, ‘전통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도시’, ‘풍요로운 음식의 고장’으로 러시아 전역에 소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로프 편집국장은 이번 기획보도를 통해 전주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요리의 수도’라고 소개하며, 궁중음식과 전주비빔밥 등 전주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꼼꼼히 소개했다.

특히, 그는 전주의 궁중음식에 대해서는 ‘아름다울 美’ 한마디로 표현하며, 맛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식기와 플레이팅 등 색상의 조화까지 극찬을 하며 “왕이 된 느낌”이라는 소감도 곁들였다.

박순종 전주부시장의 추천으로 전주비빔밥 음식점에서는 맛을 보고 비빔밥 만드는 모습을 보고 설명을 청취했던 자로프 편집국장은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 전주의 육회비빔밥은 환상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국제한식조리학교를 방문한 필자는 “전주가 바로 조리학문의 성지”라며 학교에서 본 볏짚에 싸여있는 메주 등을 보며 “최신식 장소 속 자연주의 농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필자는 술을 좋아하는 러시아인들을 위해 소주와 막걸리, 본인이 ‘최고의 술’로 평가한 전주이강주는 물론, 한국의 주도까지 설명했으며, 콩나물국밥으로 해장한 경험들을 소개했다.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은 “전주의 문화는 대한민국을 넘어 이미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남북관계가 순항중인 이 시점에서 러시아에서 전주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은 매우 기념적인 이다”고 말했다.

한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1925년 설립된 러시아 최대 미디어사로, 이번 기획보도에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미식기행 전문기자인 레오니드 자로프 편집국장이 지난 3월 말 음식취재차 전주를 직접 방문해 취재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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