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와 전경련간 화해가 이뤄지는 것일까.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근교의 골프장에서 전격 회동함으로써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이 부총리는 ‘DJ정부’시절, 전경련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 전경련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부총리와 전경련간 화해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 부총리는 IMF 당시 금감원장으로 재직하며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벌개혁의 선봉에 섰다.

이 때문에 전경련과 마찰을 빚어 왔다. 또 당시에 “재벌그룹의 이익단체인 전경련은 스스로 거듭나야 할 조직”이라며 전경련의 역할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이번 회동을 통해 이 부총리와 전경련이 지난 ‘앙금’을 해소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경제 수장’인 이 부총리와 ‘재계 수장’격인 강 회장간의 이번 만남으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소원했던 정부와 재계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회동에서 이 부총리와 강 회장은 창업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재계가 서로 손잡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 회복과 고용 증대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강 회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투자 환경 개선에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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