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가운데 50평형이상 대형평형대의 절반가량이 강남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 50평형이 넘는 대형평형의 47.5%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 3개 구에 집중 분포돼 있다. 3개구 대형평형대 규모는 2만2,135가구로 구별로는 강남구가 9,205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 7,608가구, 송파구 5,322가구 등의 순이다. 현재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전체지역 아파트는 총 2,352개 단지, 91만3,335가구로 이 가운데 50평형이 넘는 대형평형은 4만6,645가구다.

이는 서울 대형평형의 2분의 1에 가까운 수치로 나머지 22개구의 대형평형을 모두 합한 2만4,510가구와 불과 2천여 가구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대형평형대 아파트의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 아파트 총 가구수에서 50평형 이상 대형평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3만6,022가구 중 50평형이상이 7,608가구로 21.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강남구 16.4%(총 5만5,953가구중 50평형이상 9,205가구), 용산구 15.2%(총 1만8,066가구중 50평형이상 2,749가구), 송파구 9.4%(총 5만6,409가구중 50평형이상 5,322가구), 영등포구 6.9%(총 4만9,467가구 중 50평형이상 3,456가구)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구의 경우 50평형이 넘는 대형평형이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강북구, 관악구, 노원구 등은 50평형이상 대형평형이 총 가구수의 1%로 미만으로 나타나 강남권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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