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남아메리카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한 아르헨티나와 페루가 나란히 페널티킥 실축으로 승리를 날렸다.

아르헨티나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아이슬란드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이자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리오넬 메시는 1대1로 맞서던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시도했다. 아이슬란드 수문장 할도르손은 방향을 예상한 듯 메시의 왼발슛을 쳐냈다.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아르헨티나는 이후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자신감이 떨어지자 전체 선수단의 창의성과 과감성이 약화됐고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아이슬란드가 월드컵에 처음 진출한 나라라는 점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이번 무승부는 불만족스런 결과였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별예선 1차전에 나선 남미 국가 페루 역시 페널티킥 실축 탓에 상대에게 무릎을 꿇었다.
 
C조에 속한 페루는 이날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덴마크와 맞붙어 0대1로 패했지만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충분했다.

페루는 초반부터 덴마크를 밀어붙였고 전반 막판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페루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쿠에바가 전반 43분 덴마크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덴마크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쿠에바는 비디오판독 끝에 어렵게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쿠에바가 때린 오른발 강슛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페루는 종료 직전까지 덴마크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했고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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