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세 번째 재판이 약 한 달 만에 재개된다. 이는 지휘부 구성이 완료되는 등 특검팀 행보가 시작되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지사에 당선된 후 열리는 첫 재판이기도 하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오는 20일 김 모(48·필명 드루킹) 씨 등 4명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드루킹 재판은 지난달 16일 2차 공판이 열린 후 한 차례 기일이 변경됐다.
 
김 판사는 첫 변호인이었던 윤평(46·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에 이어 법무법인 화담 소속 오정국(50·36기) 변호사, 장심건(40·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 가 잇달아 사임계를 제출하자 지난달 23일 박근혜(66) 전 대통령 국정농단 혐의 1심 변호인단(5명) 일원이었던 김혜영(39·여·37기) 서울중앙지법 전담 국선변호사를 직권 선정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심리준비를 위해 같은 달 30일로 예정됐던 3차 공판 기일연기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김 판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김 씨는 같은 달 31일 다시 마준(40·1회) 변호사를 선임했다. 피고인이 사선변호인을 선임하면 국선변호인 선정은 취소된다. 이에 마 변호사는 김 씨는 물론 기소된 ‘서유기’ 박 모(31) 씨, ‘솔본아르타’ 양 모(34) 씨, ‘둘리’ 우 모(32) 씨도 변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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