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지난해 건설업체의 부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이 조합에 가입한 1만2,000여개 일반건설업체중 지난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총 139개사로 전년(48개사)보다 190% 증가했다. 이는 지난 98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 98년 524개사에 달했던 부도 건설업체 수는 ▲99년 115개사 ▲2000년 132개사 ▲2001년 82개사 ▲2002년 48개사로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호황으로 인해 지난해 신규로 등록한 건설업체가 많았지만 하반기부터 부동산경기가 냉각되자 치열한 수주경쟁이 벌어져 부도가 난 업체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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