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원 선거 결과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를 책임질 의장은 누가될까.

9대 서울시의회가 오는 26일 마지막 정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6.13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10대 서울시의회는 민주당 천하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최종개표 결과 재적 110석중 무려 102석을 차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6석,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1석씩 차지하는데 그쳐 원내교섭단체도 꾸릴 수 없는 형편이다.  

시의회 의장에 도전할 만한 자격으로 여겨지는 3선 시의원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만 12명이다. 김제리, 김인호, 김용석, 김광수, 김생환, 신원철, 조상호, 최웅식, 김정태, 박기열, 서윤기, 김기덕 시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 중 최웅식(56), 신원철(54), 김인호(51) 시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의장선거 출마가 점쳐진다. 

최 시의원은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 서울시당 조직실장 등을 역임하는 등 민주당 당료로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87년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출신인 신 시의원은 제9대 시의회 전반기 민주당 원내대표로 활동했으며, 시의회 지방분권TF단장을 맡기도 했다.  

김 시의원은 제8대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제9대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임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연소 부의장직을 무난히 수행한 이력이 있다.  

3명 모두 9대 후반기 의장 하마평에 오를만큼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어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서울시의회 의장선거는 역대 최대규모인 83명에 이르는 초선 시의원의 표심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26일께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 경선룰 등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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