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저자 조영태 / 출판사 북스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인구변동에 따른 계층의 변화는 경제활동의 주최를 변화시키고  미래 시장을 예측하는 잣대로 작용한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 사회는 생산보다 소비 비용을 늘리는 경제구조로 고착화시키기도 한다. 또 앞으로 10년동안 40대 인구의 급속한 감소는 경제 시장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20대의 감소 또한 40대 못지 않게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경제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하는 학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인구 변화와 축소가 위축된 경제 시장을 선도하는 요소로만 보지 말고 또 다른 기회의 시장을 열어 줄 열쇠로 작용 한다고 보는 신간이 출간됐다. 저자 조영태의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에서는 “눈에 보이는 사실만 따지면 미래는 암울하게 보여 인구 변동에 대비해야 할 준비가 모호하기만 한 건 사실이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은 겉으로만 드러난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또 숫자뒤에 가려진 삶의 질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라고 말한다. 소비 패턴의 변화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고 극적인 인구변동 시점에서 드물게 개척되는 시장 사례를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는 미래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구집단’이 생겨나고 그들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개척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급격한 인구변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인구학적 관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책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소비시장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미래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인구변동의 8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각 산업별로 주목해야 할 인구현상을 분석하고 전망과 기회에 대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개인 사업이든, 기업이든 남들보다 기회를 먼저 포착해 인구변동에서 새로운 시장이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인구현상을 통해 사회의 특성과 변화를 읽어내는 인구학자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석사를, 인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주요 국가들의 인구변동 특성을 통해 미래사회 및 시장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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