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평화당과의 연정 문제와 관련,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여야 공통 공약을 연정 가능한 이슈라고 언급하면서, 특히 개헌 문제에 대해 “(평화당은) 개헌 내용 들어가기 전에 일단 ‘대통령이 발의한 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시비 걸 듯 했다”며 “국민께 이미 일찍이 공약으로 내건 것마저도 사안별로 협조할 자세가 안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별 정당이나 또는 개개인이 국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추 대표는 바른미래당이나 평화당 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당원들의 의사를 묻겠다고 했는데, 당원들 뜻은 전혀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고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추 대표의 연정 0% 발언과 관련 평화당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평화당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 대표의 표현은 오만과 자만의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평화당이 남북관계 문제, 추경과 인사 문제 등 협조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는가”라며 “아직도 (민주당이) ‘우리가 옳고 여론이 높으니까 따라오라’는 인식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태도로 과연 하반기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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