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 당선인은 18일 오전 상대동 주민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민선 7기 진주시 시민소통준비위원회 첫 모임을 가졌다.
  통상적으로 당선인들이 ‘인수위’를 구성하는 것에 반해 조규일 시장 당선인은 자신의 공약 사항인 ‘시민소통위원회’를 위한 전 단계로 시민소통준비위원회를 꾸리는 것으로 첫 공식 행보를 삼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규일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안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민소통위원회'를 두고, 여기서 도출된 논의 결과는 최대한 시정(市政)에 반영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소통준비위원회는 기존의 ‘인수위’와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고,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담당한다고 했다. 따라서 위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가 아니라, 앞으로의 원활한 위원회 운영을 위해 시장 당선자와 위원들이 함께 업무를 파악한다는 측면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인수위를 시민소통준비위원회로 대체한 데에는 시민을 모든 시정의 최우선에 놓고, 시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는 조 당선인의 강한 의지가 표출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조규일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공약으로 내세웠던 내용을 실현시켜 나가는 첫 자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감개무량합니다. 많은 의견과 스펙트럼을 수용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어렵게 모신 만큼, 진주를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이 많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면서 준비위원회의 출범에 큰 기대를 나타내었다.

시민소통준비위원회는 18일부터 29일까지 배우근 전 진주MBC 보도국장이 위원장을 맡고, 한영수 진주시민연대 공동대표 외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